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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세 이동국, 시간은 거꾸로 간다…'꿈의 200골' 눈앞

입력 2017-06-29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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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서른여덟인 프로축구 전북 이동국 선수의 시간은 거꾸로 가는 것 같습니다. K리그 최초의 대기록 200골에 5골 차로 다가섰습니다. "언제적 이동국이냐" 하는 소리를 불식시킬만합니다.

오광춘 기자입니다.

[기자]

이동국이 공을 찰 듯 말 듯 하더니 오른발로 골을 만들어냅니다.

수비수는 타이밍을 뺏겼고 골키퍼는 손도 내밀지 못했습니다.

이번에는 영리하게 페널티킥을 얻어내더니 직접 키커로 나서 골을 넣었습니다.

K리그 통산 450경기에서 195골, 우리나라 최초의 200골 달성도 가시권에 들어왔습니다.

K리그 최고참인 서른여덟, 빨리 뛰고, 많이 움직여야 하는 축구에서 이동국은 어찌 보면 한물 간 스타입니다.

올해로 프로 20년째 이동국의 축구 인생은 곡절이 많았습니다.

19살이던 1998년 처음 월드컵에 나섰지만 2번째 월드컵의 기회는 30살을 넘긴 2010년이 돼서야 잡았습니다.

2번의 월드컵에서는 교체 멤버로 고작 51분밖에 뛰지 못했습니다.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비운의 스트라이커로 불렸지만 꿋꿋이 일어섰습니다.

K리그에서 131골을 서른 이후에 넣을 정도로 축구인생의 후반전이 더 좋았습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시간은 거꾸로 간다.

이동국에게는 언제부터인가 이런 응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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