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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기 700m 급제동 흔적…일본, 엔진 정밀 조사

입력 2016-05-28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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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당국은 이번 사고의 원인을 이틀째 조사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 정비 관계자 등이 그 대상인데요. 700미터를 급제동한 흔적과 엔진 부품들도 활주로에서 발견됐습니다. 엔진에 대한 정밀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헌 특파원입니다.

[기자]

활주로에는 타이어 자국 등 700m에 걸친 급제동 흔적이 남았습니다.

엔진 출력을 최대로 끌어올리며 달리다 날개에 불이 붙은 500m 지점부터 여객기가 멈춰선 1200m 지점 사이입니다.

엔진 덮개와 부품들도 활주로 곳곳에 떨어져 있었습니다.

일본 운수안전위원회는 왼쪽 엔진 아랫부분의 파손이 심하고 내부도 불에 탔다고 밝혔습니다.

연료 파이프가 부서지면서 새나온 연료에 불이 붙었을 가능성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일본 언론에서는 정비 불량 또는 엔진에 이물질이 들어갔을 가능성도 제기하는 가운데 대한항공 측은 "출발 전 점검에선 이상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수/대한항공 일본지역본부장 : 일본 항공당국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에 대책반 두고 고객 불편 최소화 위해 후속조치 진행하고 있습니다.]

운수안전위원회는 오늘(28일) 정비 관계자와 객실 승무원 등을 조사했고, 엔진에 대한 정밀 조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고 여객기는 어제 저녁 활주로에서 치워졌고 도쿄 하네다 공항은 정상을 되찾았습니다.

승객 250여명은 어젯밤 11시쯤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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