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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로 끝난 랜드마크72 매각…2년 동안 '허송세월'

입력 2015-05-15 20:21 수정 2015-05-18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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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경남기업의 랜드마크72 매각은 사실상 사기로 드러났습니다. 경남기업과 채권단은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카타르투자청의 매입만 기다리고 있었지만 'has not attempted to buy' 그러니까 매입을 위한 어떠한 작업도 한 일이 없다고 한 겁니다.

박영우 기자가 2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정리했습니다.

[기자]

경남기업이 랜드마크 72 매각 작업에 착수한 건 지난 2013년 초.

급격하게 악화된 유동성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핵심 자산 매각을 결정합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친동생이자 경남기업의 고문이었던 반기상 씨는 매각 작업을 자신의 아들 주현 씨에게 맡기라고 추천했습니다.

[반기상 전 고문/경남기업 : (반주현)을 소개해준 건 나죠! 물론. 세계적인 회사니까 해라.]

그리고 2년, 수십여 차례에 걸쳐 경남기업 측과 주현 씨 측은 연락을 주고받습니다.

그 때마다 주현 씨는 매각이 코앞이라며 기대를 키웠습니다.

경남기업 핵심 관계자는 "카타르투자청과 직접 면담을 주현씨에게 요청했지만 한 번도 성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반씨는 지난 3월 카타르투자청 측으로부터 받았다면서 '투자의향서' 성격의 문서도 보냈습니다.

그러나 이 문서는 가짜인 것으로 확인됐고 오늘(15일) 카타르 투자청의 공식 확인으로 반씨가 해왔다는 협상도 거짓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결국 경남기업을 살릴 수 있는 2년 이라는 시간은 날아갔습니다.

이제는 국제적인 사기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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