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대구 7곳 유병언 타운…계열사-교회 간 뒤엉킨 등기·대출

입력 2014-05-06 22:2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유병언 전 회장 일가가 대구의 한 동네에서도 7곳의 부동산을 갖고 있는 등 또 다른 '유병언 타운'을 형성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검찰은 이곳의 부동산이 비자금 조성 통로로 활용됐는지 수사에 나섰습니다.

백종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대구광역시 남구의 한 동네입니다.

이른바 구원파로 알려진 기독교복음침례회 소속 대명중앙교회가 있습니다.

구원파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주도한 교단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동네에선 유 전 회장 일가의 계열사로 알려진 다판다 지점도 보입니다.

또 유 전 회장의 부인 권모 씨가 이사로 있었던 보전 신협과 장남 대균씨 소유의 주택도 모여 있습니다.

이렇게 대구 대명동 교회 부근엔 이렇게 유 전 회장 일가 재산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계열사와 부동산 등 총 7곳의 규모는 2,500㎡에 달합니다.

[교회 측 관리인 : (유 전 회장 장남 대균씨 이 집에 오시나요?)그런 걸 내가 대답할 수는 없지요.]

특히 유 전 회장의 측근 이모 씨가 재직하는 한 업체가 교회 부동산을 담보로 서울의 한 은행으로부터 8,000만 원을 대출받은 게 확인됐습니다.

또 다판다와 보전신협 등의 등기가 교회 명의로 돼 있는 등 계열사와 교회 자산이 뒤엉켜 있었습니다.

[인근 주민 : (계열사와 교회 자산 아셨나요?) 우린 잘 안가 잘 몰라요. 지나가면 인사하지만 교회 사람들 잘 모르고 (지내죠.)]

검찰은 이 일대가 유 전 회장의 서류상 회사 주소지로 이용되는 등 비자금 조성 통로가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유병언 처남 건설사가 자금 저수지? 수상한 자금 흐름 아해 대표 구속영장 청구…유병언 차남 소환 'FBI 공조' 검토 유병언 핵심 계열사가 만든 '재난 훈련 영상' 정부에 납품 유병언 일가, '노른자 쇼핑' 부지 담보로 비자금 조성 유병언 전 회장 우선 소환 검토…중요 정황 포착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