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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드 배치, 일시 중단해 달라…절충점 찾을 것"

입력 2017-01-0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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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4일) 중국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단이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만났죠. 한반도 사드 배치 갈등으로 중국이 사실상 우리 정부와 교류를 중단한 상황에서 외교부장이 직접 야당 의원들을 환대한 게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왔는데요. 왕이 부장은 이 자리에서 사드 배치를 일시 중단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조민진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외교의 총책임자인 왕이 외교부장이 우리 야당 의원단에게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 배치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 등 7명의 민주당 의원단을 만난 자리에서 "사드 배치를 일시 중단하면 한중 양측이 상호 이해 가능한 절충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우리 정부에 중국의 이같은 입장을 전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왕이 부장은 특히 "사드 배치를 가속화하는 상황에서는 한국과의 교류를 확대하라고 주장하기 어렵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측은 사드 문제로 갈등을 겪는 상황에서 한국 드라마나 영화를 보여주면 중국 국민 감정이 더욱 나빠질 수 있다고 말해 사실상 한류 제한이 사드 보복 일환임을 인정했습니다.

중국이 사드에 관한 한국과의 공식 외교 채널을 닫은 상황에서 야당 의원들을 상대하며 노골적인 '편가르기 외교'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방중 야당의원단은 민주당과 당의 대선 주자들의 사드 입장을 중국 측에 전달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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