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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 불만' 중국, 새해 1·2월 한국행 전세기 불허

입력 2016-12-30 20:28

단체관광에 이용…유커 감축 일환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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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관광에 이용…유커 감축 일환인 듯

[앵커]

중국 당국이 내년 1월과 2월, 한국행 전세기 운항을 전격 불허했습니다. 사드 배치에 불만인 중국이 유커 20% 감축을 위해 세밑에 내놓은 초강수 카드로 보입니다.

신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설 연휴인 춘제를 앞두고 유커 맞이를 고대하던 한국 관광업계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중국 민항국이 다음달과 2월 중국을 출발하는 한국행 임시 전세기 운항을 돌연 허가하지 않았습니다.

대상은 제주항공과 진에어, 아시아나 항공의 8개 노선입니다.

3월과 4월편은 미정으로 상황을 두고 보자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단체 관광객이 주로 이용하는 항공편이어서 지난 10월 내려온 유커 20% 감축 지침의 일환으로 관측됩니다.

한국 연예인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금한령을 내린 데 이은 초강수 조치입니다.

최근 드라마 '화랑'은 2회 방영 후 돌연 중단된 상태입니다.

일각에선 한국의 AI 확산을 이유로 들었지만, 결국은 사드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중국 외교부 고위관계자는 지난 26일부터 오늘까지 한국을 방문해 김무성, 박지원 의원 등 정치권과 재계를 두루 면담하고 돌아갔습니다.

사드 철회를 위한 물밑 압박이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정부관계자는 전세기 신청 거절은 선례가 없는 일로 중국의 압박이 도를 넘어선다며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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