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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한-러 '다목적 경협' 제시…효과는 미지수

입력 2017-09-08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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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1박 2일 러시아 방문 일정을 마치고 어젯(7일)밤 귀국했습니다. 사드 배치에 대해 중국이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은 러시아를 북핵 문제 해결에 끌어들이기 위해 다방면의 경제협력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여전히 북한 제재에 반대하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북핵 문제에서 러시아의 역할을 주문했습니다. 이를 위해 한-러 양국의 경제 협력 분야를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동북아 국가들이 협력하여 극동 개발을 성공시키는 일 또한 북핵문제를 해결하는 또 하나의 근원적 해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러시아와의 경제 협력을 고리로 북핵문제 해결과정에서 러시아의 협력을 기대하는 방안으로 풀이됩니다.

사드 배치 이후 중국에 북한 설득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러시아를 활용하겠다는 것입니다.

다만 러시아를 지렛대로 활용하려는 전략이 당장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입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야한다며, 러시아가 북한에 대한 원유공급을 중단하는데 적극 협조해달라고 요구했지만, 푸틴 대통령은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오히려 감정에 휩싸여 북한을 막다른 골목으로 몰면 안된다며, 북한을 두둔하기도 했습니다.

북핵 문제 해결 방안에 있어서는 이견을 보였지만 큰틀에서 '북핵불용' 원칙은 확인한만큼 앞으로 입장차를 어떻게 좁혀가는 지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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