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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지렛대'?…새로운 접근으로 북핵 해법 찾을까

입력 2017-09-06 20:41 수정 2017-09-06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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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에 비중을 두면서 북핵 해결에 적극 활용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계획인데, 이전 정부와는 좀 다른 접근법입니다. 다만, 그 새로운 접근법도 지금으로서는 그렇게…일단 쉬워보이지는 않는데. 정치부 안의근 기자와 짤막하게 분석하고 끝내겠습니다.

만나는 순서가 좀 바꼈다…일본 중국 보다도 앞서서 러시아를 만난다 하는 것은 아까 잠깐 정제윤 기자 리포트에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만은 방문 순서를 당연히 고려를 했겠죠. 러시아에 비중을 둔다 이것 역시 지금 가장 급한것이 북핵 문제이고, 그 때문에 이런 순서의 바뀜 현상이 었었던거 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한 외교부 당국자는 이런 설명을 내놓았는데요.

"한·미·일 대 중러 구도에서 러시아를 떼내거나 적어도 러시아가 어느 정도 중립적인 역할만 해줘도 대북 제재 구도는 달라질 것"이다 이런 말을 했는데요.

또 러시아는 현재 중국보다도 북한과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있고요. 우리가 지렛대로 충분히 활용해볼 여지가 많은 나라입니다.

[앵커]

일단 오늘(6일) 회담 내용을 보면은 북핵 문제 해법에 있어서 러시아는 중국과 별로 다른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은 북한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고 한국과 미국은 대규모 연합훈련을 중단하라, 이와 같이 동일한 입장을 갖고 있는데요.

다만 중국과는 현재 사드 배치 문제로 팽팽한 긴장감이 조성된 상황이라 대화의 모멘텀만 마련되면 러시아와 북핵 해법을 같이 공유할 수도 있고 러시아가 평양에 특사를 파견하는 방식으로 한·미와 북한 사이에서 얼마든지 중재안도 제시할 수 있습니다.

[앵커]

무엇보다도 문재인 대통령으로서는 러시아와는 경제적인 이해관계가 굉장히 크기 때문에 이것을 지렛대로 활용하겠다는 생각도 있어보입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도 북방경제협력사업을 강조했는데요.

이 사업들은 문 대통령이 지난 7월 독일 베를린구상때 이미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으로 제시했던 사업들입니다.

남북·러 철도 연결, 가스관 연결, 그리고 최근 들어 강조하는 북극해 물류 사업 등인데 하나 같이 거대 프로젝트이고 한러간 숙원사업들입니다.

북한 변수 때문에 쉽지 않지만 한·러가 얼마든지 공통의 이해관계를 도모해 볼 수 있는 사업들입니다.

[앵커]

근데 지금으로서는 푸틴의 태도로 봐서는 당장 쉬워보이지는 않는다…첫 술에 배부를수는 없는 상황이 아닌가 하는생각이 드는군요.

[기자]

물론 러시아가 북한의 우방이고 때문에 당장 입장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러시아가 최근에 북핵 문제에서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접근을 하고 있고요.

또 중국과 러시아는 협력자이자 경쟁 관계일 수도 있기때문에 우리가 그런 부분을 잘 활용하면 앞으로 북핵 문제에 있어서 새로운 창의적인 접근법을 내놓을 수도 있는걸 기대해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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