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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경제 할배의 불금 특강'…김종인 간담회 이유는?

입력 2016-06-25 21:16 수정 2016-06-2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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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 오늘(25일)은 정치부 이지은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은 어떤 소식이 있습니까?

[기자]

첫번째 키워드 보겠습니다. < 경제 할배의 불금 특강 > 이렇게 잡아봤습니다.

어제 오후 5시 45분쯤 기자들에게 알림문자가 하나 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가 브렉시트 관련해서 기자간담회를 한다는 거였습니다.

[앵커]

대표가 직접 간담회를 한다는 건데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기자]

저녁 7시부터 한 15분 정도 진행이 됐었던 내용인데요. 브렉시트가 한국 경제에 가져올 파장은 크지 않을 테니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또 정치권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 너무 충격적인 반응을 보일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직접 취재한 내용까지 알려줬는데 한번 들어보시죠.

[김종인 대표/더불어민주당 : 리먼브라더스 사태의 그런 충격은 오랫동안 지속되지 않을 것…여기 오기 전에도 (현지 사람과) 통화했는데 놀라는 기색 아니에요.]

[앵커]

경제 전문가다, 이런 걸 좀 부각하고 싶었던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은 언론, 사실 이 시간대에 이렇게 기자간담회를 한다는 것.

[앵커]

금요일 밤에 하는 건 드물죠.

[기자]

이른바 불금이라고 하는데 이 보도를 염두하고 중요한 메시지를 이렇게 알리는 입장에서는 그리 좋은 시간대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한 이유는 좀 두 가지 정도로 보이는데요.

우선 최근 정부 여당에서는 추경 편성에 군불을 지피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브렉시트까지 이제 터지자 추경에 훨씬 더 탄력이 붙을 수 있는 상황이 보이기 때문에 그전에 사전에 이런 흐름을 차단하자라는 이유였던 것으로 보이고요.

[앵커]

이미 어제 정부 여당이 추경 얘기를 꺼냈죠, 기자회견 직전에.

[기자]

맞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김종인 대표가 경제민주화 전도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데 이 경제 현안에 대해서 구체적인 수치나 사례를 들기로 상당히 유명하잖아요.

이 때문에 이번에도 경제 전문가의 이미지를 좀 부각시키려고 한 게 아니냐 싶습니다.

[앵커]

두번째 키워드를 소개해 주시죠.

[기자]

두번째 키워드 < 8인의 국회 카라스키야 >입니다. 단어가 좀 어렵기는 한데요.

[앵커]

권투선수잖아요.

[기자]

맞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내에 세 번 이상 낙선을 경험한 의원들이 있습니다.

이들의 모임이 바로 카라스키야라는 모임입니다. 이들이 다음 주에 첫 회동을 한다는 소식인데요. 도대체 어떤 모임일까 알아봤습니다.

8인이 김부겸, 김두관, 김영호. 그리고 박재호, 신동근, 전재수, 최인호 이렇게 8명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1977년 홍수환 선수가 파나마에서 지옥에서 온 사자라는 별명이.

[앵커]

영상이 나오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카라스키야와 맞붙었었죠. 이 대결에서 홍수환 선수가 이제 네 번 다운당하고 다섯번째 일어나서 KO승으로 이끌었었는데요.

여기서 영감을 얻어서 카라스키야라고 지었다는 설명입니다.

[앵커]

많이 떨어졌던 의원들인데. 4전 5기로 이긴 건 홍수환 선수인데 왜 홍수환 모임이 아니고 카라스키야 모임입니까?

[기자]

저도 그게 궁금해서 멤버 중에 한 사람인 박재호 의원과 통화를 좀 했는데요.

도저히 이길 수 없을 것 같았던 카라스키야를 이긴 홍수환 선수처럼 극복해야 할 대상, 다시 말해서 계파정치나 구태정치, 이런 것들 넘기 힘든 대상을 찾아서 함께 극복하자는 포부를 담았다고 설명을 했습니다.

이들은 어렵게 당선된 만큼 의정활동을 허투루 하지 말자며. 다음 주에 모이기로 했습니다.

[앵커]

내용이 어렵네요. 카라스키야로 지은 이름. 마지막 키워드 볼까요.

[기자]

세번째 키워드입니다. < 높았던 콧대는 어디로 >이렇게 잡아봤는데요.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오늘 트위터에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뒤에 보시면 나오는데 "국민의당 검찰 수사에 대해 거듭 머리숙여 사죄드립니다."

안철수 그리고 천정배 대표에 이어서 박 원내대표까지 줄줄이 사과 대열에 합류를 하게 된 건데요.

박 원내대표은 그동안 이런 이야기들을 했습니다.

지금까지 흐름을 좀 볼 수 있는데 당 운영을 검찰 손에 넘기지 않겠다. 또 검찰 수사를 이제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었는데 오늘 SNS에 올린 것과는 비교하면 상당히 온도차가 느껴지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지금 나왔지만 당에서 다들 조심스러운 입장이었는데 박지원 의원만 굉장히 강하게 얘기를 했거든요. 검찰하고 마치 싸우겠다는 입장처럼 보였는데 갑자기 이렇게 낮은 자세로 바뀐 건 어떤 이유입니까?

[기자]

김수민 의원이 리베이트를 받은 의혹과 관련해서 허위 계약서 작성을 왕주현 전 사무부총장이 시켰다고 주장을 했습니다. 검찰이 이 부분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를 하지 않았습니까?

[앵커]

당이 개입했다는 부분이 지금 검찰에서 얘기를 하고 있는 부분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 때문에 이제 검찰의 칼날이 소위 당의 목전까지 오게 된 상황입니다. 당초 당과는 무관하다라고 했던 국민의당으로서는 상당히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는데요.

특히 내일모레죠.회계책임자로서 또 안철수 대표의 최측근인 박선숙 의원이 검찰에 소환될 예정입니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일단 자세를 낮추고 좀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좌시하지 않겠다 이랬다가 갑자기 바뀔 때는 뭔가 해명이 있어야 되지 않을까요.

[기자]

그렇죠.

[앵커]

정치부 이지은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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