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문형표 "안종범 연락 받았다"…특검-헌재 엇갈린 증언

입력 2017-02-10 08:0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어제(9일) 탄핵심판정에는 구속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도 출석했습니다. 삼성 합병 과정에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와 관련된 증언이 나올 것으로 주목됐는데 문 전 장관은 삼성 합병 찬성에 대통령 지시나 삼성의 요청은 없었다고 관련 의혹을 대부분 부인했습니다. 대신 안종범 전 수석의 연락을 받았다고 털어놨습니다.

임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015년 7월 삼성물산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제일모직과의 합병에 찬성하지 않으면 합병안이 부결될 가능성이 컸습니다.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삼성 합병안을 결정하는 투자위 위원들의 의향을 미리 파악하는 등 찬성 결정을 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는 혐의로 구속된 상태입니다.

앞서 특검에서 문 전 장관은 의혹을 부인해오다 계속되는 추궁에 박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압력을 행사했다고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헌재에선 관련 의혹을 대부분 부인했습니다.

문 전 장관은 합병 과정에서 "대통령의 지시나 삼성의 요청도 없었으며, 부하 직원들의 보고만 믿고 규정에 따라 최종 결재를 해줬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당시 합병 과정에서 계속 문제를 제기했던 김성민 전 국민연금 의결권 전문위원장과 관련해 안종범 전 수석의 연락을 받았다고 털어놨습니다.

"안 전 수석이 김성민 전 위원장의 임기를 물었는데 교체 지시로 받아들였다"고 말했습니다.

삼성 합병을 성사시키려는 청와대의 의지가 있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관련기사

헌재, 증인 8명 추가 채택…3월 초 선고 가능성 주목 "차은택에게 미르 책임 떠넘겨라"…최순실 육성 공개 "평범한 가정주부로 생각"…의문 남긴 대통령 입장문 '스모킹 건' 안종범 수첩 39권 더 확보…뇌물죄 물증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