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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개원 연설서 "국회와 협력" 언급했지만…

입력 2016-06-1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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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대 국회가 원구성을 마치고 개원하면서 국회의장은 개원 첫날에 개헌을 언급했습니다. 개헌은 정부 초기에는 일 좀 하려는데 발목잡힌다 해서 안 되고, 임기 말로 가면 레임덕을 가속화한다 해서 또 안 되고… 결국 어느 정부도 손을 대지 못하는 문제가 된 지 오래입니다. 박 대통령은 4년 중임제 개헌을 공약한 바 있지만, 지금 그걸 기억하거나 주장하는 사람도 없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얘기가 좀 진전이 될까요?

먼저 오늘 있었던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개원 연설 소식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국회에 대한 존중과 소통, 협력을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노동시장 개편 등 기존 정부 정책을 그대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피력하며 국회의 협조를 강하게 주문했습니다. 야당은 대통령의 국회 존중 의지는 평가하면서도, 결국 하고 싶은 말만 했다는 실망감을 표했습니다.

최종혁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 운영의 동반자로서 국회를 존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정부도 국회와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는 국정운영을 펼쳐나갈 것입니다.]

화합과 협치를 언급하며, 3당 대표와의 회담 정례화를 거듭 약속했습니다.

이어 구조조정 문제를 거론하며 노동시장 개편의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규제개혁특별법을 비롯한 기존 정부 추진 법안의 통과도 촉구했습니다.

야권은 협치의 필요성을 인정한 것은 평가하면서도 내용은 기존의 연설에서 별반 달라진 게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구조조정 실패에 대한 정부나 기업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은 점을 꼬집었습니다.

[박광온 수석대변인/더불어민주당 : 노동자의 문제에만 초점을 맞춰서 노동법 개정을 압박한 것은 실망스럽습니다.]

정책의 당위성에 대한 일방적 전달과 해외 순방에 대한 자화자찬에 불과했다고도 평가절하했습니다.

반면 새누리당은 진정성 있는 연설이라며 상생 국회를 위한 여야의 협력을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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