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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화재 참사…치매 증세 80대 노인 방화 추정

입력 2014-05-2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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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장성군의 요양병원에서 불이 나 환자와 간호조무사 등 21명이 숨지는 대형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고령의 노인 환자가 많아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하고 질식해 피해가 컸는데요. 취재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가혁 기자, 자세한 현장 소식 전해 주시죠.

[기자]

네, 불이 난 건 오늘(28일) 새벽 0시 20분쯤이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별관 2층 맨 끝에 있는 다용도실에서 화재가 발생한 건데요.

불이 나면서 매트리스 등이 타면서 유독가스가 나왔고, 2층 전체로 퍼지면서 화를 키웠습니다.

이 때문에 2층에 있던 환자 34명 중에 20명이 질식해 숨졌습니다.

당시 근무하고 있던 간호조무사 52살 김모 씨가 소화전으로 자체 진화 시도했으나 유독가스를 이기지 못했고, 병원으로 옮겨진 뒤 끝내 숨졌습니다.

부상자도 8명이나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6명이 중상입니다.

경찰은 부상자 중 1명인 81살 김모 씨가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2층 복도 CCTV에서 김씨가 다용도실에 들어갔다 나온 직후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김씨는 치매 증상으로 지난 1일부터 입원 치료를 받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김씨는 방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 받아 수사와 치료를 병행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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