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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 혐의 80대 치매환자 긴급체포, CCTV 살펴보니

입력 2014-05-28 14:57 수정 2014-05-3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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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화재 사고 원인은 방화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CCTV를 분석한 결과 치매 환자인 김모 씨가 다용도 실에 들어갔다 나온 뒤 이곳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입니다.

임진택 기자입니다.

[기자]

장성경찰서는 이번 화재 원인을 방화로 보고 이 병원에 수용된 치매환자 81살 김모 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CCTV 등을 분석한 결과 김 씨가 불이 나기 1분 전인 새벽 0시 26분쯤 화재가 난 다용도실로 들어간 장면을 포착했습니다.

경찰은 병원에서 치료받던 김 씨를 긴급 체포해 불을 내게 된 경위와 과정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 씨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치매라고는 하지만 불을 지르지 않았다는 자기 주장을 지속적으로 이야기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에 불이 난 요양병원은 2007년 문을 열어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전문요양병원으로 지정받았습니다.

각각 3층짜리 본관과 별관 건물에는 모두 300여 명이 넘는 환자들이 입원 중이었습니다.

병원 측은 사고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사과했습니다.

당시 "환자들이 깊은 잠에 취해 있어 구조에 애를 많이 먹었다"며 사망자 가족들을 최대한 배려해 장례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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