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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가 움직이기 시작했다…사실상 대선 출마 선언

입력 2012-07-19 22:51

23일 한 토크쇼 출연, 향후 행보 솔직한 심경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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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한 토크쇼 출연, 향후 행보 솔직한 심경 고백

[앵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대선 출마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본격 행보에 나섰습니다. '안철수의 생각'이라는 책에서 대선 도전에 대해 "도전은 힘이 들뿐 무서운 것이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또 23일 방송되는 한 토크 프로그램 출연을 위한 녹화도 마쳤는데 측근들은 "앞으론 좀 더 적극적으로 생각을 밝힐 것"이라며 본격 행보를 예고했습니다.

이승필 기자입니다.

[기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책 '안철수의 생각'은 세명대 제정임 교수가 묻고 안 원장이 답하는 형식으로 짜여졌습니다.

[제정임/세명대 교수 : 작년 9월 서울시장 재보선 이후 많이 연구하고 사람을 만났든 어쨌든 간에 각 주요 현안에 대해 현황파악이나 대안에 대한 방향 정리가 준비된 상태인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여야 정치권을 향해 쓴소리와 함께 자신의 정치적 견해도 담았습니다.

안 원장은 "청와대 미래기획위원으로 일하면서 친재벌 정책에 대해 쓴소리를 많이 했는데 소용없었고 마음만 상했다"고 이명박 정부를 공격했습니다.

여당에 대해선 "오세훈 전 시장이 진정한 보수주의자라면 체제 유지와 사회 안정을 위해 소외계층을 보듬어야 했고, 한나라당은 주민투표를 만류했어야 했다"고 비난했습니다.

4·11 총선때 야당을 편들지 못했던 이유는 "후보 공천이 국민 뜻을 헤아리기 보다 계파의 이해관계에 영향을 받았다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털어놨습니다.

안 원장은 그러나 향후 정치일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진 않았습니다.

대신 "앞으로 정치인의 역할을 감당하든, 아니면 지식인으로서 역할을 계속하든 세상의 변화에 힘을 보태는 역할을 계속하고 많은 사람들과 힘을 모아나가고 싶다"고 말해 여러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제정임/세명대 교수 : 나올 가능성 대비해서 많이 준비를 하고 있다는 느낌도 있고 또 하나는 이렇게 하다가 아니다 싶으면 안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조금 있고…]

안 원장의 이런 입장 표명에 여야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새누리당 김영우 대변인은 "정치는 현실이고 실천이 중요한데 안 원장은 계속 깊은 생각과 고민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은 "안 원장 저서에 담긴 정책은 민주당이 내놓은 각종 정책·공약과 전적으로 일치한다"며 환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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