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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공포의 골든위크'…코로나 퍼질까 "국도 막아달라"

입력 2020-04-24 21:04 수정 2020-04-24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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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은 이번 주말부터 12일 동안 연휴가 이어지는 골든위크가 시작됩니다. 평소라면 각 지방에서 서로 와달라고 했을 텐데, 이번엔 코로나19가 퍼질까 봐 "국도를 막아달라"는 요청까지 나왔습니다. 그런가 하면, 오사카에선 감염된 간호사에게 계속 환자를 돌보라고 시켜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윤설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도쿄에서 약 1시간 거리의 후지사와시 쇼난 해안.

평일인데도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서핑하러 온 남성 (쇼난 해안) : 바다가 비어 있을 때 아무래도 파도가 좋으면 들어가 버리게 되죠.]

지난 주말엔 차량 정체가 이어질 정도로 서핑족들이 몰리자 지사가 나서서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구로이와 유지/일본 가나가와현 지사 : 평소라면 장기연휴엔 많이 와달라고 부탁하겠지만, 지금은 반대입니다.
가나가와, 쇼난 바다에는 오지 말아 주십시오.]

온천으로 유명한 하코네도 지금은 관광객 사절입니다.

사정이 이렇자 전국 도지사회의에선 정부에 "국도를 통제해달라"고까지 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오는 관광객을 막아달라는 겁니다.

도쿄에선 마트에 사람들이 몰리자 장보는 횟수마저 줄여달라고 했습니다.

[고이케 유리코/일본 도쿄도지사 : 매일 하는 장보기를 꼭 3일에 한 번 정도로 삼가주기를 바랍니다.]

오사카의 한 병원에선 코로나19에 감염된 간호사에게 확진자를 계속 돌보도록 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병원 측은 "대체할 인력이 없어 일을 시킬 수밖에 없었다"는 납득할 수 없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나가사키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코스타 아틀란티카호에선 감염자가 아흔한 명으로 늘어나 제2의 크루즈선 악몽이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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