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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병실 부족…입원 대기하던 확진자, 자택서 숨져

입력 2020-04-23 20:46 수정 2020-04-23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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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라 밖 상황들도 보겠습니다. 일본에선 코로나19 확진자가 병상이 없어서 집에서 대기하던 중에 사망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이렇게 병원에 못 오고 기다리고 있는 확진자가 몇 명이나 되는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쿄 인근 사이타마현의 50대 남성이 그제(21일) 숨졌습니다.

지난주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판정을 받았지만 병실이 없어 자택에서 대기하던 중이었습니다.

사망 하루 전날 상태 악화를 호소했지만 지자체에선 증상이 긴급하지 않다며 입원을 시켜주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도 병실이 부족해 집에서 대기 중인 사람은 사이타마에서만 확진자 중 절반이 넘습니다.

일본 의사회는 병상 확보를 위해 긴급하지 않은 수술은 연기해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사망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병원 밖 대기 환자가 얼마나 되는지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집에서 대기 중인 사람은) 현시점에선 파악하고 있지 않고, 앞으로 파악해 나간다고 들었습니다.]

나가사키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코스타 애틀랜티카호에선 추가로 14명이 확진돼 감염자는 총 48명으로 늘었습니다.

1명은 중태입니다.

확진자 가운데는 14명이 요리를 만들고 객실에 요리를 배달하는 승무원이어서 확진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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