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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시신 확인…'자살이냐, 타살이냐' 2차 부검

입력 2014-07-22 09:53 수정 2015-03-04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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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JTBC 뉴스특보 시작합니다. 유병언 씨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경찰이 밝혔습니다. 시신은 지난달 12일,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40일 전에 발견됐고, DNA 확인을 거쳐 유병언의 시신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취재기자와 전문가들과 함께 이 소식 이어가겠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한윤지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유병언 시신이 맞다고 최종 확인한 건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조금 전 순천경찰이 브리핑을 통해 시신의 DNA가 유병언 씨와 일치한다고 밝혔습니다.

최초 발견된 시점은 6월12일 오전 9시 쯤인데요.

당시엔 이미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시신이 심하게 부패돼 있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당시 현장에서 신원을 확인하지 못하고 냉동실에 안치해 둔 뒤, 그나마 훼손이 덜한 오른쪽 지문 1점을 채취해 국과수에 DNA감정을 의뢰했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오른팔이 배 밑에 깔려있어 훼손이 그나마 심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그리고 7월 21일, 그러니까 어제 유병언의 DNA와 일치한다고 국과수로부터 최종 통보 받았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앵커]

DNA 외에도 유병언을 추정할 수 있는 것들도 많이 발견이 됐다고요?

[기자]

네, 경찰은 유병언임을 추정할 수 있는 정황 증거들도 설명했는데요.

먼저 현장에서 천으로 된 가방이 발견됐는데 가방에는 유병언 씨의 저서인 '꿈같은 사랑'이라는 글자가 씌여있었습니다.

그리고 현장에서 구원파 계열사의 건강식품인 스쿠알렌 빈병도 발견됐습니다.

또 시신의 옷을 봤을 때 상의가 고가의 이태리제, 즉 평소에 유병언 씨가 즐겨입었다는 제품이었습니다.

신발 역시 고가의 명품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외에도 현장에서는 순천에서 제조한 막걸리 빈병 1병과 소주 2명 그리고 직사각형 돋보기 그리고 상의 안쪽에 접어진 유기질 비료 푸대 1개가 발견됐습니다.

[앵커]

숨진 원인도 궁금한데요. 자살이나 타살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도 이뤄졌나요?

[기자]

네, 경찰은 국과수의 정밀 감정 결과를 토대로 2차 부검을 벌이고 있는데요.

부검을 통해 독극물이 검출되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숨진 과정에서 타인의 물리력이나 개입이 있었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경찰은 일단 타살 혐의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건 2차 부검 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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