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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진압하다 얼굴 잃은 소방관, 안면이식 수술 성공

입력 2015-11-1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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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재를 진압하다 화상을 입고 얼굴을 잃은 미국의 한 소방관이 새 얼굴을 갖게 됐습니다. 기증자의 안면을 이식 받는데 성공한 건데요.

이지은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피부가 녹아내려 눈을 깜박이질 못하고, 두 귀도 모두 잃었습니다.

41살 패트릭 하디슨은 이런 모습으로 산 지 15년째.

27살 때, 인명 구조를 위해 불타는 집으로 들어갔다 상반신 대부분에 3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이후 71차례나 수술을 받았지만,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순 없었습니다.

[패트릭 하디슨/안면 이식 수술 전 : 내게도 천사가 있다고 믿어요.]

그에게 지난 8월, '천사'가 찾아왔습니다.

[눈을 크게 뜨고 보세요. 코는 멋지고 귀도 근사하죠?]

26시간에 걸친 안면이식 수술.

한 달 전 뉴욕에서 사고로 숨진 20대 자전거 선수에게 피부를 기증받은 겁니다.

[패트릭 하디슨/안면 이식 수술 후 : 아이들이 나를 볼 생각에 기뻐하고 있어요. 저도 너무 기뻐요.]

[(와…아빠!) 아들, 사랑한다.]

의료진은 2005년 관련 수술이 처음 성공한 이래 이번이 가장 넓은 면적의 이식이라고 밝혔습니다.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집도 의사 (뉴욕대 랜건 메디컬센터) : 얼굴이 바뀌었어도 그는 변하지 않아요. 그만의 목소리와 매너…정상적인 얼굴이 된 같은 아빠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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