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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집에'가 현실로…13살 소년, 2인조 강도 물리쳐

입력 2015-11-1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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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혼자 집에 남은 어린 남자아이가 집을 털려는 2인조 도둑을 물리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나홀로 집에'를 보신 분들이 많을 텐데요. 영화와 같은 이야기가 미국에서 실제로 벌어졌습니다.

이상렬 뉴욕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찰스턴 카운티의 한 가정집에 2인조 강도가 침입을 시도한 것은 현지시간 10일 오후 1시 30분.

혼자 남아 집을 보고 있던 13살 소년은 수상한 회색 차량 한 대가 자신의 집 근처에 주차한 것을 보고 심상치 않게 느꼈습니다.

이어 누군가가 뒷문을 통해 집안으로 침입하려는 것을 감지한 소년은 곧바로 엄마의 산탄총을 집어들었고 인기척이 나는 쪽을 향해 여러 차례 발사했습니다.

당황한 2인조 강도는 반사적으로 총을 쏘면서 달아났습니다.

마치 영화 '나홀로 집에'를 연상케 하는 사건이 벌어진 겁니다.

그러나 강도들의 피해는 훨씬 심각했습니다.

한 명은 소년이 쏜 총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습니다.

다른 한 명은 도주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에 체포돼 1급 강도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라타비아 펜더가스트/이웃 소녀 : 믿기 어렵고, 충격적이에요. 그냥 집 안에 머물고 싶어요.]

소년은 다행히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년의 어머니는 "아들한테 총을 쏘는 법을 가르친 적이 없다"며 단지 위급한 상황에서 필요하면 총을 쏘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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