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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음식점 "팁 사절" 확산…업주들 잇단 선언 배경은

입력 2015-11-12 21:40 수정 2015-11-12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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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식당에 갔다가 팁을 얼마나 줘야 하나, 이런 고민한 분들 많으실 텐데요. 최근 팁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식당들이 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이상렬 뉴욕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미국의 유명 해산물 레스토랑 체인인 '조스 크랩 색'이 최근 팁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뉴욕의 유명 레스토랑 경영자인 대니 마이어도 지난달 자신이 이끄는 유니언스퀘어 그룹 산하 13개 레스토랑에서 팁을 없애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에선 식사비의 10~25%를 팁으로 내는 게 보편적입니다.

그간 업주들은 서빙을 맡는 직원들에게 최저 임금에 훨씬 못 미치는 시간당 2달러 정도만 지불하고 대신 팁을 챙기도록 해왔습니다.

[박진배/미국 뉴욕 '곳간' 대표 : 서비스 정신은 미국 특유의 팁 문화 때문에 망가졌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손님을 본인한테 팁을 주는 대상으로만 생각하게 되는 거지요.]

팁을 폐지하는 업소가 늘어나는 건 뉴욕주를 비롯해 미국 곳곳에서 최저 임금 인상 바람이 부는 것과도 연관돼 있습니다.

팁을 받지 않는 대신 음식값을 10~20% 정도 올려 임금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입니다.

그러나 반대도 만만치 않습니다.

[드류/미국 니어프렌트 레스토랑 대표 : 팁은 미국 문화의 일부입니다. 많은 레스토랑이 도입할 것 같진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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