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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피화의 힘' 인도 총리에게 레드카펫 깔아준 영국

입력 2015-11-13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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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과 인도는 한 세기 가까이 본국과 식민지 관계였죠. 하지만 과거사는 과거사일 뿐입니다. 모디 인도 총리가 영국을 찾았는데 막대한 경제 협력 규모를 의식한 듯, 영국은 환대를 베풀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문 때에 버금간다는 평가입니다.

고정애 런던 특파원입니다.

[기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영국 의회광장을 나란히 걸어갑니다.

영국이 과거 식민지배에 대해 사과한다는 의미로 올해 3월 세운 마하트마 간디 동상 앞에 두 정상은 차례로 참배했습니다.

모디 총리는 인도 총리론 최초로 영국 의회에서 연설하기도 했습니다.

[나렌드라 모디/인도 총리 : 유럽연합(EU)로 향하는 관문이 있다면 바로 영국입니다.]

모디 총리의 방문에 영국이 이처럼 레드카펫을 깔아준 건 99억 파운드, 우리 돈 약 17조5천억 원 규모의 경제 협력을 의식한 겁니다.

모디 총리는 지난 2012년까지 비공식적으론 영국 입국 불허 대상이었습니다.

2002년 구자라트 주지사 시절, 힌두교도와 이슬람교도 간 충돌로 1000여 명이 숨진 걸 방치했다는 의혹 때문입니다.

영국은 최근 방문했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극진히 환대한 데 이어 이번 모디 총리 접대에서도 과거사를 떠나 실리를 추구하는 자세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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