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LA 다저스 류현진 선수가 시즌 11승을 달성했습니다. 후반기 들어 4연승입니다. 오늘(9일) 상대는 내셔널 리그 중부지구의 강팀이죠, 세인트 루이스 카디널스였습니다.
안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류현진이 원정경기 징크스를 제대로 털어냈습니다.
슬라이더로 첫 삼진을 잡더니 이후 체인지업과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로 상대타자들을 줄줄이 돌려세웠습니다.
7이닝 동안 안타는 5개를 맞았지만 볼넷 없이 삼진도 7개나 빼앗았습니다.
1실점이지만 수비수의 실책으로 내준 점수라서 자책점은 없습니다.
덕분에 평균 자책점은 2.99까지 내려갔습니다.
특유의 위기 관리능력도 빛났습니다.
2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병살타를 끌어내면서 위기를 벗어났습니다.
3회에는 세 타자를 모두 삼진처리, 세인트루이스 강타선을 힘으로 압도했습니다.
1:1로 맞선 5회, A.J. 엘리스의 3점 홈런으로 승기를 잡은 다저스가 결국 5:1로 승리했습니다.
후반기 4연승의 류현진은 1, 2선발인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를 제치고 다저스 투수 중 제일 먼저 11승 고지를 밟았습니다.
데뷔 첫 해 15승도 가시권에 들어왔습니다.
류현진은 오는 14일 홈에서 뉴욕 메츠를 상대로 시즌 12승에 도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