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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류현진, NL 신인왕 3-4위권" 평가

입력 2013-08-0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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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류현진, NL 신인왕 3-4위권" 평가


LA 다저스 류현진(26)을 두고 미국 현지 언론은 내셔럴리그(NL) 신인왕 경쟁에서 3∼4위권을 달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CBS스포츠는 9일(한국시간) 발표한 NL 신인왕을 전망하는 기사에서 "류현진이 다저스의 '안정 장치'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경쟁자인 셸비 밀러(세인트루이스)와 함께 신인왕 후보 3∼4위권으로 분류했다. CBS는 "류현진은 타구에 발을 맞아 다친 며칠 동안을 제외하고는 팀의 선발진이 부상으로 흔들리던 때에도 자신의 등판 차례를 지켰다"는 말로 그의 꾸준함을 높이 평가했다.

류현진과 함께 3~4위권으로 거론된 밀러는 지난 8일 경기에서 타자가 친 타구에 오른 팔꿈치를 가격 당하는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이후 곧바로 마운드를 내려갔고, 병원 진단 결과 뼈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향후 등판은 불확실하다.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는다 해도 앞선 경기에서의 호투를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 물음표가 붙는다.

반면, 류현진은 9일 세인트루이스전에 선발 등판해 시즌 11승(3패)째를 신고하며 신인왕의 전망을 밝혔다. CBS는 "(이날 경기 전까지)류현진이 21경기에 출장해서 15번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으며 올 시즌 3.15의 평균 자책점을 자랑하고 있다"고 그의 기록을 소개했다. 또 "타석에서도 타율 0.231, 출루율 0.250, 장타율 0.333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투수로서는 아주 훌륭한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고 칭찬했다.

경쟁자 밀러에 대해서는 "2점대 방어율(2.89)을 보유하고 삼진 능력이 뛰어나다"면서 "최근 타구에 맞아 생긴 부상의 영향이 크지 않다면 시즌 15승을 거둘 수 있을 정도"라고 예상했다.

CBS는 신인왕 후보 1∼2위권으로는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와 류현진의 팀 동료 야시엘 푸이그(LA 다저스)를 손꼽았다. CBS는 "(페르난데스는)어린 나이에 걸맞지 않은 우수한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팀이 43승70패(승률 0.381)로 고전하는 상황에서 8승5패의 기록은 뛰어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푸이그에 대해서는 "(8일 기준으로)아직 238타석에 불과하지만 타율 0.372, 출루율 0.429, 장타율 0.591로 제 몫 이상을 해주고 있다"면서 "푸이그가 팀에 합류하기 전 26승34패를 기록하던 다저스는 푸이그 합류 이후 37승16패를 달리고 있다"고 그의 존재감에 대해 설명했다.

김유정 기자 kyj7658@joongang.co.kr
사진제공=신현식 미주중앙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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