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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A, 구글 멋대로 뒤져 개인정보 빼내…교황청도 도청"

입력 2013-10-3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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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도감청 의혹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구글과 야후의 데이터베이스를 멋대로 뒤졌다는 정황이 드러난 데 이어 교황청에 대한 도청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이상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워싱턴포스트가 미국의 무차별 도감청 의혹을 폭로한 스노든에게서 입수했다는 미 국가안보국 자료 중 일부입니다.

머스큘러란 일급 기밀 프로그램이 소개돼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미 정보 당국이 세계적 인터넷 검색업체인 구글과 야후의 데이터베이스를 뒤졌다고 이 신문은 폭로했습니다.

해외 서버로 침투해 전 세계 이용자의 메일과 개인 정보를 자유자재로 빼냈다는 겁니다.

미 정보당국이 반박에 나섰지만 파문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의 이번 보도는 외국 정상에 대한 감청과는 또다른 차원에서 큰 파문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구글이나 야후 계정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미국이 교황청이 있는 바티칸을 도청했다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에마뉴엘 코렐라/로마 시민 : 메르켈(독일 총리)까진 몰라도 교황은 안 됩니다.]

미국과 교황청은 즉각 부인했습니다.

한편 미 국무부는 한국이 도청 여부에 대한 공식 확인을 요청했다며 이 문제를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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