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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만 했나, 독일·프랑스도 도청했다" 반격 나선 미국

입력 2013-10-30 21:55 수정 2013-10-3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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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 브라질 등 우방 국가 정상들에 대한 도감청 의혹으로 궁지에 몰린 미국의 정보기관들이 반격에 나섰습니다. 이들 국가 역시 미국 지도자들을 도청하는 증거를 갖고 있단 겁니다.

이상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35개국 정상에 대한 미국의 도감청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열린 의회 청문회.

미국 정보 책임자들은 우방 국가들 역시 미국 지도자들을 도청한다며 반격을 펼쳤습니다.

[미셸 바크먼/연방 하원의원 : 독일·프랑스·스페인·브라질 모두 과거나 현재 우리 지도자들을 도청했다고 봐야 하나요?]

[키이스 알렉산더/국가안보국 (NSA) 국장 : 물론입니다.]

이들은 미국이 정보 수집에 사용한 전자망은 중국이나 러시아도 활용하고 있다며 이들이 미국을 도청한 증거가 있다는 점도 내비쳤습니다.

외국 지도자에 대한 감시 활동은 첩보의 기본이란 말까지 했습니다.

[제임스 클래퍼/국가정보국장 : 정보 관련 학교에서 처음 배웠던 내용 중 하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기존 정보 수집 관행엔 변화가 불가피합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정부가 우방 정상에 대해선 도청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백악관이 이미 의회에 이런 방침을 전달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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