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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구로 콜센터 최초 감염원은 10층 직원 유력"

입력 2020-03-15 19:06 수정 2020-03-15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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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에서 집단감염 상황이 가장 심각한 서울 '구로 콜센터'에선 오늘(15일)도 환자가 8명 더 확인됐습니다. 바로 현장 가보겠습니다.

고승혁 기자, 오늘도 새로 환자가 나왔는데요. 같은 건물에서 일하던 사람들인가요?

[기자]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구로 콜센터 건물은 현재 일부 층이 폐쇄된 상태입니다.

이 건물 11층 콜센터와 관련해 지금까지 확진된 사람은 총 126명 입니다.

8명이 오늘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중 2명이 건물에서 일하는 사람입니다.

한 명은 인천에 사는 41살 여성으로 콜센터의 직원입니다.

다른 한 명은 경기 김포에 사는 64살 남성입니다.

이 남성은 콜센터가 있는 11층이 아닌 10층 근무자로 확인됐습니다.

또 근무자의 가족이 감염되는 2차 감염사례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8살 남자 아이도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역당국은 코리아빌딩 방문자 1만 6000여 명을 대상으로 유증상자는 선별진료소에 방문하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앵커]

어린아이까지 감염이 됐군요. 그런데 그 콜센터는 11층인데 그 아래층에서도 환자가 계속 나오네요? 어쩌다가 서로 옮은 건지 감염 경로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까?

[기자]

오늘 보건당국은 최초 감염원으로 10층 교육센터 직원을 꼽았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발생 시기나 논리적으로 볼 때는 10층 발생이 11층의 콜센터로 전파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기는 합니다만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구로콜센터 11층에서 처음으로 집단 감염이 발생하기 일주일 전에 10층에서 먼저 환자가 나왔습니다.

이 환자가 현재까지 확인된 이 건물의 최초 확진자입니다.

오늘 확인된 10층 확진자도 그 환자의 직장동료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의문점은 남아 있습니다.

10층 첫 확진자는 증상이 나타나기 바로 전날까지만 콜센터 건물로 출근했습니다.

게다가 콜센터 직원이 첫 증상을 보인 건 일주일 뒤로 다소 시차가 있습니다.

10층과 11층 콜센터 집단 감염 사태가 별도 사건으로 보일 만한 가능성이 아직 남아 있다는 겁니다.

[앵커]

그러니까 그 두 감염이 서로 연결된 게 아닐 수도 있다 이런 거군요? 그런데 그것과는 별개로 콜센터에서 퍼져나간 감염 사례가 계속 확인이 되고 있죠. 그 소식 포함해서 다른 수도권 상황도 고승혁 기자가 정리를 해 주시죠.

[기자]

오늘 성남의 한 교회에서는 목사와 아내가 함께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까지 이 교회에서 확인된 환자는 모두 6명입니다.

방역당국은 이들과 함께 예배를 본 것으로 확인된 교인 90여 명을 모두 전수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또 콜센터 직원이 다니는 경기도 부천의 한 교회에서도 오늘 확진자가 늘어 13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중에는 취약계층을 자주 만나는 어린이집 원장과 그리고 간호조무사도 포함됐는데요.

방역당국은 접촉자를 계속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고승혁 기자였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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