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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친박 철옹성'…야3당, 12일 임시국회 소집키로

입력 2016-12-09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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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도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신혜원 기자 나와 있죠?

오늘(9일) 찬성 234표로 압도적인 가결이 나왔는데요. 배경을 어떻게 볼 수 있습니까?

[기자]

네, 오늘 오후 4시 10분, 국회 본회의에서 총 투표수 299표 중 가 234표로 의결정족수 200표를 크게 상회하는 압도적인 가결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야권 172표가 고정표라고 감안했을 때 새누리당에서 62표가 나왔다는 추정이 가능한데요.

이는 소속의원 128명의 절반 정도가 찬성했다는 얘기입니다.

이는 향후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절차에 대응하는데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앵커]

이제 황교안 총리의 권한 대행 체제가 시작됐죠. 조금 전 대국민담화가 있었는데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기자]

네 황교안 총리는 약 한시간 전인 8시에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황 총리는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 있더라도 국정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데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총리실은 탄핵안 가결 소식 들린 직후부터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는데요.

오후 7시에는 국무회의를 주재했고 조금 전엔 9시부터는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를 소집했습니다. 해석이 분분한 군통수권 등의 권한의 직무 범위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다만 야권에서 황 총리를 역시 즉각 사퇴해야한다는 주장이 있는데요.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 등이 즉각 사퇴를 요구했고 내각총사퇴를 주장했던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국정안정화를 위해 조금은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민의당 김동철 비대위원장은 자진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총리실 관계자는 황교안 권한대행이 "적극적으로 업무를 처리하진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이제 공은 헌법재판소로 넘어갔는데 탄핵안 가결직후에 재판관들 긴급 회의도 소집됐다고요?

[기자]

네 우선 헌재는 "국정 공백사태를 고려해 신속하게 심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긴급 회의를 소집해서 향후 주요 일정을 논의하고 있는데요.

주심재판관으로 지정된 강일원 재판관이 귀국하는대로 구체적 일정을 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박대통령에게 오는 16일까지 탄핵심판 답변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탄핵에 대한 국민 여론이 거센만큼 예상보다 결론을 빨리 낼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는 반면에 탄핵소추안에 헌법과 법률 위배 사항이 17개항이 적시된 만큼 심리에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는 예상도 있습니다.

[앵커]

향후 정치권 일정은 어떻습니까. 일단 야권에서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했지요?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 3당은 오는 12일부터 30일간 임시회를 열어달라는 소집요구서를 제출했습니다.

박 대통령 탄핵으로 야기될 수 있는 국정혼란을 수습하고 민생현안과 안보불안 해소 등을 위해 국회가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새누리당에선 지도부 거취와 함께 당 주도권 다툼이 본격화될 전망인데요.

새누리당 내에서 탄핵을 주도한 비박계는 탄핵 가결의 동력을 '재창당' 수준의 인적쇄신으로 이어가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지도부는 공백을 막을 방안이 마련되기 전까진 사퇴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또 대선 전 개헌 여부를 놓고 찬반 세력간 치열한 공방이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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