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미완성 왕릉' 발견…신라 왕릉 축조 미스터리 풀리나

입력 2017-02-10 09:40 수정 2017-02-10 09:4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경주에서 짓다 만 왕릉터가 발견됐는데요. 통일신라시대 효성왕의 완성되지 않은 왕릉인 것으로 지금 추정이 되고 있습니다. 신라 때 왕릉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한 비밀이 풀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윤두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주시 낭산 일원 넓은 터에 큰 돌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주변으론 담장과 배수로의 흔적이 보입니다.

그동안 왕의 무덤이나 의상대사가 탑돌이를 했다는 황복사 목탑지라는 설이 있었는데 조사결과 통일신라시대 효성왕의 미완성 무덤으로 추정됐습니다.

병치레가 잦았던 효성왕을 위해 릉을 만들고 있었는데 임종 직전 화장을 해달라는 유언을 남기자 짓다 만 채로 남겨진 겁니다.

미완성 왕릉이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이를 통해 신라 왕릉 축조 과정에 대한 미스터리도 풀리게 됐습니다.

봉분의 흙을 받치는 돌인 갑석은 요철모양으로 만들어 서로 단단하게 얽히게 했고, 화강암을 산지에서 먼저 다듬고 무덤 자리로 가져와 2차로 가공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박광열/성림문화재연구원 원장 : 신라왕릉의 석조물 결합과정이나 만드는 제작 과정을 명확히 알 수 있게 됐습니다.]

또 신라 경주 6부 중 하나인 습비부로 추정되는 습부라 적힌 기와조각과 도깨비기와라 불리는 귀면와 등도 발굴돼 짓다만 무덤 자리에 관청을 지어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관련기사

국적기 2대, 연이어 인천으로 회항…밤사이 사건사고 수도권까지 올라온 구제역…이동 중지에도 전국 확산 "시국선언 교사, 포상 배제는 차별"…인권위 시정권고 하루에도 수십개 씩 공유…온라인 '가짜뉴스'의 실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