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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40대 사망자도 발생…'메르스 통설' 속속 깨졌다

입력 2015-06-16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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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청자 여러분, 무척 오랜만에 뵙는 것 같습니다. 관련 소식은 뉴스 말미에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16일) 뉴스룸은 러시아 월드컵 2차예선 첫 경기 미얀마전 중계 때문에 평소보다 좀 앞당겨서 1부만 진행해드립니다. 오늘 뉴스룸이 주목한 메르스 현상은 이른바 통념과 지식의 번복입니다. 젊다고 해서, 혹은 잠복기가 지났다고 해서 안전하지 않다는 겁니다. 지금부터 차례로 전해드립니다.

처음으로 메르스 감염으로 인한 40대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젊은 층은 상대적으로 메르스 바이러스에 잘 견딘다고 했는데 그런 통설마저 깨져버렸습니다. 어제 저희가 팩트체크에서 젊다는 것이 꼭 유리하지만은 않다고 했는데요. 그래서 더 우려가 됩니다.

송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9살 남성 A씨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지난 5일입니다.

지난 달 22일부터 28일까지 대전 대청병원에서 16번째 확진자와 같은 병실에 입원했다 바이러스에 노출된 겁니다.

이후 격리치료를 받아왔지만 병세가 악화돼 어제 숨을 거뒀습니다.

메르스로 인한 첫 40대 사망자입니다.

방역당국은 이 남성이 알코올성 간경화와 당뇨를 앓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엄중식 교수/한림대 감염내과 : 40·50대라 하더라도 만성질환이 간·콩팥·폐·심장 이런 데 있는 경우에는 감염성 질환이 발생하게 되면 심하게 중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30대 중후반인 삼성서울병원 의사와 평택 경찰관도 현재 위중한 상태입니다.

3, 40대 젊은 층도 메르스에 취약할 수 있다는 사례가 나오면서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또 메르스 사망자 19명 중 4명은 만성호흡기질환이나 암 등 특별한 질병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이 중 2명을 고위험군으로 다시 분류했지만 단순히 나이가 많을 뿐 특별한 질병을 앓고 있던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메르스 사망자 중 14명이 남성으로 여성의 3배에 가깝고, 연령별로는 70대와 60대, 50대 등의 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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