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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지병 없던 60대 감염자 사망…시민 불안 확산

입력 2015-06-16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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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르스 사망자 대부분은 지병이 있고 고령자였습니다. 하지만 건강한 사람도 갑작스럽게 상태가 악화되면서 사망하는 경우가 발생했는데요. 숨진 부산의 첫 메르스 확진자는 비교적 건강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평소 건강했기 때문에 시민들은 더욱 혼란에 빠졌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의 첫 메르스 확진자 61살 박모 씨는 격리 치료를 받은 지 여드레 만에 숨졌습니다.

지병이 있었던 대부분의 사망자들과는 달리 평소 앓던 질병은 없었습니다.

박 씨는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삼성서울병원에 친척 병문안을 갔다 옆 병상에 있던 14번째 메르스 확진자와 접촉했습니다.

이후 발열 증세를 보여 부산의료원 음압병실에 격리돼 왔는데 폐렴이 발생하더니 지난 11일 혼수상태에 빠졌습니다.

[김기천 국장/부산시 건강체육국 : (건강이) 굉장히 좋았어요. (격리 상태에서) 팔굽혀펴기도 했다는 얘기도 들었는데 갑자기 폐렴이 악화됐다고 합니다.]

대학병원 감염내과 전문의들의 협진 속에 피를 몸 밖으로 빼내 산소를 공급한 뒤 다시 몸 속에 넣는 에크모까지 동원됐지만 면역력이 떨어진 박 씨를 살리진 못했습니다.

여기에 지난 14일 부산에서 두 번째 메르스 확진자까지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은 더 커졌습니다.

[고승호/부산시 연산동 : 사람들 태연한 척해도 얼마나 위험하겠습니까? 항상 불안합니다.]

부산지역 초중학교와 유치원 48곳은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메르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부산에서 휴업 결정이 내려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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