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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대상자 5천 명 넘어서…역학조사관는 고작 34명

입력 2015-06-16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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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르스 격리 대상자 수가 어제(15일) 5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확진자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요. 메르스의 감염 경로를 파악하고 추가 확산을 막을 단서를 찾는 역학조사관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데 역학조사관은 고작 34명 뿐입니다. 턱없이 부족한 인력으로 업무량이 포화에 이르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가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5일 기준 메르스 환자는 모두 150명입니다.

감염 유형별로는 병원 내원 환자가 70명으로 가장 많고, 환자의 가족 또는 방문객 54명, 병원 종사가 26명입니다.

격리자 역시 5천 명 선을 넘어섰습니다.

이렇게 환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역학조사관들의 업무량이 포화상태이 이르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메르스 같은 감염병의 전파를 신속히 막기 위해선 역학조사가 중요합니다.

감염 환자의 인적사항을 비롯해 감염 원인과 경로를 파악하고 추가 감염자가 나올 수 있는 환경을 조사해 확산을 차단하는 '베테랑 형사' 같은 역할을 수행하는게 역학조사관입니다.

하지만 국내 역학조사관은 34명에 불과합니다.

이 가운데 32명은 군 복무를 대신해 일하는 공중보건의로 경력이 1~2년에 불과한 경우가 많아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우리 정부가 '메르스 관련 자택 격리 대상에 외국인 20~30명이 포함됐다'고 밝혔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이 가운데 일본인은 2명이며, 어제 모두 일본으로 귀국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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