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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박근혜 대통령 20대 국회 개원연설 강하게 비방

입력 2016-06-17 16:31

北 민족화해협의회 대변인 담화, 저급한 욕설·비방
"핵개발이 북남관계개선 가로막는다는 건 흑백전도"
"우리와 손잡고 나갈 대화의 상대는 얼마든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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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민족화해협의회 대변인 담화, 저급한 욕설·비방
"핵개발이 북남관계개선 가로막는다는 건 흑백전도"
"우리와 손잡고 나갈 대화의 상대는 얼마든지 있다"

북한은 17일 박근혜 대통령이 20대 국회 개원 연설에서 "비핵화 없는 대화 제의는 국면 전환을 위한 기만"이라고 강조한 것에 대해 저급한 욕설을 섞어서 악의적으로 비방했다.

북한 민족화해협의회 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담화에서 "우리의 핵개발이 북남관계 개선을 가로 막고 있다는 것은 가장 파렴치한 흑백전도의 극치"라면서 "북남관계는 민족적 화해와 단합으로 통일의 길을 열어 나가려는 의지가 있는가 없는가에 좌우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면서 "온 겨레가 한결같이 바라는 북남관계의 진정한 개선은 박근혜와 같은 친미대결분자들을 통째로 들어내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고 비방했다.

민화협 대변인은 이어 "국제사회가 단합된 힘으로 '강력한 대북제재'를 실시하고 있다느니 하고 떠드는 것은 사대에 물들고 눈이 먼 천하 머저리만이 줴쳐댈 수 있는 가소로운 넉두리가 아닐 수 없다"고 공격했다.

민화협 대변인은 북한의 대화 제의가 노동당 7차 대회 결정에 따라 조국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가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를 두고 제재와 압박으로 인한 국면 탈출을 위한 것이라고 헐뜯는 것이야말로 동족대결의식이 골수에 차 있는 대결마녀의 악설이 아닐 수 없다"고 반발했다.

민화협 대변인은 또 "박근혜가 아니더라도 우리와 손잡고 나갈 대화의 상대는 얼마든지 있다"면서 "분별없이 날뛴다면 우리 역시 미국과 침략의 한 배를 타고 반민족적 망동에 광분하는 반역의 무리들과 최후의 계산을 할 것이며 다시는 머리를 쳐들지 못하게 매장해 치울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와 함께 북한 인권법 제정, 집단탈북, 한국 내 정치상황 등을 거론하면서 "겨레와 민족 앞에 죄악을 저지르고 있는 천하무도한 악녀를 우리 겨레는 절대로 용서치 않을 것"이라면서 "이제라도 온 겨레가 보내는 준엄한 경고의 의미를 똑똑히 새겨들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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