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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직원입니다"…KTX 승차권 사기에 25명 피해
입력 2014-01-1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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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레일 직원 행세를 하며 KTX 승차권을 싸게 판다고 속인 뒤 돈만 가로채온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자들은 실제 모바일 티켓을 본딴 문자 메시지에 속았습니다.
김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연말 일부 온라인 쇼핑몰에 KTX 승차권을 임직원 할인가로 판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여행을 계획하던 직장인 A씨는 판매자에게 11만 5천 원을 입금하고 전남 여수행 표 4장을 휴대전화 문자로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표는 가짜였습니다.
[KTX 승차권 사기 피해자 : 서울역 가서 출력되는 티켓으로 달라고 했더니 이런 표 번호는 없다고 하더라고요. 엄청 화가 났죠, 엄청.]
코레일이 보낸 것처럼 꾸민 이 문자에 A씨를 포함한 25명이 500만 원 넘는 돈을 입금했습니다.
범인은 지방 국립대에 다니는 29살 나 모 씨.
[나00/피의자 : 요즘은 인터넷 문자 전송업체들이 많으니까 거기서 번호를 변환해서 코레일 번호로 직접 티켓을 보냈습니다.]
지난해 비슷한 범행을 저질러 집행유예 기간 중이었던 나 씨는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설 연휴를 앞두고 승차권 판매 사기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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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영철 / 영상편집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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