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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 원짜리 중국 산양삼 국산 둔갑…농약 성분 검출

입력 2014-11-2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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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산 '산양삼'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이 산양삼에선 기준치의 30배가 넘는 농약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가평의 야산입니다.

산에서 자란 인삼인 산양삼이 가득 심어져 있습니다.

밀반입 업자가 중국산을 몰래 들여와 심어놓은 겁니다.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하려다 적발됐습니다.

중국산은 한 뿌리에 2000원이지만 국내산으로 속이면 10만 원대에 팔 수 있습니다.

[김대환 팀장/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 (중국에선)뿌리만 갖고 온 상태거든요. 심어 놓으면 잎도 나고 열매도 맺히니까 국내산으로 둔갑시키기 좋게 하기 위해서…]

중국산 산양삼은 국내산보다 큰 편이지만, 구별이 쉽진 않습니다.

경찰은 농약 성분 등을 정밀 검사해 중국산을 가려냈습니다.

1979년부터 사용이 금지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허용치의 36배에 달합니다.

업자는 또 산양삼 10만 뿌리를 국내 유통업자에게 팔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사설 감정원들은 국내산이라고 인증도 해줬습니다.

[변재경 본부장/한국임업진흥원 산업지원본부 : (임업진흥원의) 품질검사 합격증만이 국가에서 인정하는 겁니다. (사설 기관의) 개인 인정서는 개인의 주장일 뿐 전혀 근거가 없습니다.]

일부 양심불량 업자들 때문에 국내 산양삼 농가가 피해를 입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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