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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원짜리 녹여 동괴 제작·판매…20억 챙긴 일당 덜미

입력 2014-11-1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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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10원짜리 동전, 보기도 쉽지 않고 있어도 푸대접을 받곤 하는데요. 이 10원짜리를 녹여서 동괴로 만들어 팔아 20억 원을 챙긴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김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양주시의 주물 공장입니다.

공장 용광로에선 벌건 쇳물이 끓고 있습니다.

한 쪽에선 거푸집에 쇳물을 부은 뒤 식힙니다.

10원짜리 동전을 녹여 동괴로 만드는 현장입니다.

범행을 저지른 건 56살 노모 씨와 53살 김모 씨입니다.

현행법상 주화를 고의로 훼손하면 6개월 이하의 징역에 처해집니다.

5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동전에서 구리와 아연을 빼낸 뒤 팔아왔습니다.

구형 10원짜리는 구리가 65%, 아연이 35% 들어 있습니다.

그러나 구리와 아연을 추출해 팔면 40원을 벌 수 있습니다.

동전은 어디서 났을까?

수집업자들이 은행 등에서 모은 걸 사들인 겁니다.

이들이 사들인 10원짜리는 무려 7억 1000만 원어치였습니다.

이걸로 38만kg이 넘는 동괴를 만들어 팔은 겁니다.

이렇게 해서 1년간 챙긴 차익은 19억 7000만 원에 달했습니다.

[김재웅/포천경찰서 수사과장 : 한 금융기관 가서 장사하는데 거스름돈으로 바꿔주겠다. 이런 식으로 변명을 (했습니다.)]

이들의 교묘한 범행은 결국 공장 직원의 신고로 들통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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