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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 총 빼앗아 총격…교도소 수감 중 동화된 테러범?

입력 2018-05-30 21:32 수정 2018-05-30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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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프트 타깃' 테러가 자주 발생하는 유럽에서는 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범인이 이슬람 극단주의자에게 동화되는 현상을 걱정해왔습니다. 실제로 벨기에에서 이틀 동안 외출을 나갔던 수감자가 경찰관을 비롯해 3명을 살상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권총을 든 남성이 텅 빈 거리를 활보합니다.

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는 뜻인 '알라후 아크바르'라고 외칩니다.

벨기에 제3의 도시 리에주에서 이 남성은 여성 경찰관 2명을 흉기로 공격해 총을 빼앗은 뒤 이들에게 총격을 가해 숨지게 했습니다.

주차된 차량에 타고 있던 22살 남성에게도 총을 쏴 숨지게 했습니다.

인근 고등학교로 들어가 여성 직원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인 범인은 경찰과 총격전 끝에 사살됐습니다.

[제이슨/목격자 : 총격 소리를 들었고,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폭죽인 줄 알았습니다.]

범인은 2003년부터 절도와 마약범죄 등으로 인근 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벨기에 국적의 36살 벤자망 에르망입니다.

이틀 간 외출을 나왔다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수사 당국은 범인이 교도소에서 폭력적인 이슬람교도와 접촉해 급진화했다는 단서를 잡고 조사 중입니다.

유럽 대테러 당국은 잡범들이 수감 도중 과격화할 가능성을 경계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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