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벨기에에 있는 리에주라는 도시에서 테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여성 경찰관 2명의 총기를 빼앗은 남성이 이들과 또 시민 1명에게도 총을 쏴 숨지게 했습니다. 인근 학교에서 인질극을 벌이던 범인은 사살이 됐는데, 교도소에 수감돼있다 외출을 나온 상태였습니다.
김성탁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거리에서 경찰 사이렌과 함께 총격 소리가 들립니다.
놀란 시민들이 도로를 가로질러 대피합니다.
경찰관이 현장에 접근하려는 순간 또다시 총성이 울립니다.
벨기에 제3의 도시 리에주에서 한 남성이 여성 경찰관 2명을 흉기로 공격해 총을 빼앗은 뒤 이들에게 총격을 가해 숨지게 했습니다.
범인은 거리를 따라 걸어가면서 주차된 차량에 타고 있던 22살 남성에게도 총을 쏴 숨지게 했습니다.
인근 고등학교로 들어가 여성 직원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이던 범인은 경찰관 4명을 다치게 한 뒤 사살됐습니다.
[제이슨/목격자 : 한 남성이 총을 들고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 라고 외치는 것을 들었습니다.]
현지 방송은 범인이 36살이고 인근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가 범행 하루 전 외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마약 사범인 그가 교도소에서 폭력적 이슬람교도를 만나 급진화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벨기에에선 2016년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해 32명이 숨지고 300여 명이 다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