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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고교서 또 총기 참사로 10명 사망…올 들어 22번째

입력 2018-05-19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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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고등학교에서 또 총격이 벌어져 적어도 10명이 숨졌습니다. 지난 2월에도 플로리다 고교에서 총기 참사가 있었죠. 미국에서는 학교가 전쟁터보다 위험하다는 자조도 나옵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미술 수업 중이던 교실에서 총성이 울린 것은 현지시간 18일 오전 7시 45분입니다.

미국 텍사스 주 산타페 고등학교 재학생인 17살 디미트리오스 파구어티스는 친구들을 향해 집에서 가져온 엽총과 권총을 발사했습니다.

[다코다 슈뢰더/산타페 고등학교 학생 : 세 번의 총성이 들렸고 큰 폭발음도 있었어요. 선생님들은 우리에게 달려, 달려, 달려 하며 도망가라고 말했어요.]

총격으로 학생 9명과 교사 1명이 숨졌고 10여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파구어티스를 현장에서 붙잡았고 범행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다른 용의자 1명도 체포했습니다.

정확한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파구어티스는 자신이 좋아하는 친구는 쏘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17명이 숨진 플로리다 고교 총격사건 이후 석 달 만에 되풀이된 대형 참사에 미국 사회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산타페 고등학교 학생 : 이런 일이 실제 일어났다는 게 너무 충격이에요. 누구도 자기 학교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할 거예요.]

올 들어 미국 내 학교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은 22차례에 달합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올해 교내 총기사건으로 숨진 사람이 30명을 넘어서면서 같은 기간 복무 중 사망한 미군보다 2배 이상 많아졌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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