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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인질범 김씨, 반성기색 없어 "억울하다…나도 피해자"

입력 2015-01-1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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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산 인질극'의 피의자죠, 이름이 공개됐습니다. 김상훈 씨인데요, 오늘(15일) 영장 실질심사를 받으러 가기 전에 경찰 앞에 잠시 섰습니다. 김씨는 범행을 뉘우치는 기색 없이 억울함을 주장했다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구혜진 기자! 오전에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김씨가 나왔는데 결과가 언제쯤 나올까요?

[기자]

네. 오늘 오전 11시 30분쯤 수원지법 안산 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가 끝났습니다.

결과는 오늘 오후 중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김 씨는 인질 살해, 주거 침입 등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선 지난 8일 부인과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로 허벅지를 찔러 다치게 한 혐의도 새로 드러났습니다.

오늘 경찰은 피의자의 얼굴과 이름, 나이 등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인질극과 살인 등 잔인한 범죄를 저지른 만큼 관련법에 따라 공개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김씨가 반성하는 기색이 전혀 없었다면서요?

[기자]

오늘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안산단원경찰서 유치장을 나온 김씨는 취재진을 향해 "억울하다. 나도 피해자다. 경찰의 공정한 수사를 원한다"고 소리쳤습니다.

오전 11시 30분쯤 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오면서는 경찰이 요구조건을 들어주지 않았고 애 엄마가 작은 딸을 살해하도록 전화로 부추겼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범죄자의 헛소리라는 입장입니다.

김씨가 아내가 전화를 받지 않자 격분해 작은 딸을 살해했다는 것이 큰 딸 등의 피해자 진술에서 드러났고, 작은 딸 살해 추정시점인 오전 9시 38분쯤은 경찰과 협상을 시작하기 이전이라며 경찰과 살인은 무관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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