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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인질범, 닷새전 아내에 흉기 휘둘러…구속영장 신청

입력 2015-01-15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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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안산에서 인질극을 벌인 김모 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경찰은 범행동기가 아내의 외도를 의심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는데요. 실제 김 씨는 아내를 범행 닷새 전에도 만나 흉기를 휘두르며 외도 사실을 추궁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질극을 벌인 김모 씨와 아내는 다섯 달 전부터 별거를 해왔습니다.

최근 아내가 남편의 휴대전화를 수신거부로 등록하고 받지 않으면서 갈등이 더욱 커졌습니다.

결국 피의자 김 씨는 범행 닷새 전인 지난 8일, 별거 중이던 아내를 안산 사동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불렀습니다.

김씨는 외도를 의심하며 말다툼을 벌이다 "자신에게 돌아오지 않으면 살해하겠다"며 아내의 허벅지를 흉기로 찔렀습니다.

아내는 당시 병원에서 상처 부위를 2바늘 꿰맸지만, 김 씨가 보복할 것이 두려워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인질극을 벌이면서 아내와 통화했던 내용을 분석해 이 같은 내용을 파악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인질 4명을 감금 협박하고, 이 가운데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김 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번에 김 씨가 아내를 위협한 사실이 추가로 밝혀지면서 경찰은 또다른 혐의가 있는지 구체적으로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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