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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불러달라" 5시간 긴박 대치…시작부터 진압까지

입력 2015-01-13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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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3일) 인질극 상황을 정리해봐야 할 것 같은데요.

[기자]

오늘 오전 시작된 인질극은 경찰과의 대치 5시간 만에 끝이 났는데요, 긴박했던 상황을 이지은 기자의 리포트로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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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9시 35분, "별거 중인 남편이 전남편과 두 딸을 인질로 잡고 있다"는 신고전화가 걸려왔습니다.

경찰이 출동했고, 이때부터 4시간이 넘는 대치가 시작됐습니다.

[주민 : 왜 인질극을 벌여, 아이들한테. 아이들 안 다치게 하고 자수하면 괜찮을 텐데.]

인질범이 부인 김씨를 불러 달라고 요구합니다.

경찰이 부인을 데려와 전화를 연결하고 자수를 설득합니다.

그러다 갑자기 경찰의 움직임이 다급해집니다.

인질범이 "전 남편과 작은딸을 흉기로 찔렀다"고 말한 겁니다.

[이종화/경찰대 교수 : 이미 두 명이 칼에 찔렸다는 소식을 듣고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오후 2시 25분. 경찰특공대가 옥상에서 밧줄을 타고 집 안으로 진입했습니다.

결국 인질범 김씨가 밖으로 끌려 나옵니다.

그러나 집 안에 감금돼 있던 전 남편은 흉기에 찔려 숨져 있었습니다.

의붓딸인 둘째도 중상을 입은 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신상석/안산 상록경찰서장 : 남편의 동생이라고 말하면서 주거지에 들어가 어제 21시경 전남편이 들어오자 전남편을 몸싸움 도중 흉기로 목을 찔러 살해하고….]

5시간에 걸친 인질극은 2명이 살해당하는 참극을 불러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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