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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인질범, 부인 전 남편 살해…10대 여성 중태

입력 2015-01-1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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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안산에서 4시간 넘게 벌어진 인질극이 조금 전 끝이 났습니다.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고석승 기자. (네, 저는 지금 안산 상록구 인질극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요?


[기자]

네, 모두 2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신고자 김모 씨의 전 남편 강모 씨가 방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김 씨의 딸 2명 중에 작은 딸이 칼에 찔린 채 중태인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앵커]

인질범이 어떻게 경찰에 검거가 된 건가요?

[기자]

인질범은 오늘 5시간가량 경찰과 대치를 했는데요.

현장에 나와 있는 협상 전문가들과 함께 인질극을 일으킨 김모 씨와 전화 통화를 하면서 계속 협상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김 씨와의 전화가 끊기게 되면서 협상 전문가들이 이상 신호를 감지하고 대기하고 있던 경찰특공대의 투입을 결정한 겁니다.

그래서 경찰특공대가 빌라로 진입해 인질범 김 씨를 붙잡게 된 겁니다.

[앵커]

최초 인질 사건이 벌어진 시점부터 검거까지 과정 좀 설명해주시죠.

[기자]

오늘 인질극은 바로 이곳 경기도 안산 상록구 번오동의 한 빌라에서 발생했는데요.

오전 9시 40분쯤 한 여성으로부터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내 딸 2명을 내연남이 붙잡고 있으니 살려달라" 이런 신고가 들어왔다고 합니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보니 신고한 김 씨의 내연남인 김 씨가 신고자인 또 다른 전 남편 박 씨와 딸 2명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이고 있었던 겁니다.

경찰이 5시간 가까이 대치하면서 협상을 벌이고 있었는데, 인질범 김 씨는 계속 신고자인 김 씨를 불러달라고 주장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협상이 잘 되지 않았고, 그래서 경찰특공대가 진입했는데, 들어가보니 이미 전 남편인 박 씨가 숨진 채로 발견된 것이고, 딸 2명 중 1명이 중태로 발견된 겁니다.

딸 둘 중에 큰딸은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경찰의 진압 과정이 아니라 이미 인질극을 벌인 남성은 전 남편을 살해한 것이군요?

[기자]

그 부분은 경찰 수사를 통해 정확하게 밝혀져야 할 부분인데요, 전전 남편인 박 씨가 전 남편 김 씨가 들어와서 죽인 건지 이미 죽어 있던 상태에서 발견된 건지는 경찰 수사가 더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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