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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실 방지망부터 빨리"…실종자 인접국 넘어갔을 수도
입력 2019-06-01 20:33
수정 2019-06-01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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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31일)부터 계속 나오고 있는 이야기이지만 다뉴브 강의 물살이 워낙 빠르기 때문에 실종자들이 인접 국가로 넘어갔을 가능성도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구조팀이 악조건 속에서도 수색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유실을 막기 위한 망을 빨리 쳐달라고도 요청했는데요. 하지만 조금 전에 기자회견을 했던 송순근 국방무관의 얘기대로 물살이 너무 빠르기 때문에 이마저도 쉽지가 않은 상황입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가장 마지막에 수습된 희생자는 사고 지점에서 남쪽으로 11.6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습니다.
사고가 일어난 지 2시간 20분쯤 지난 뒤였습니다.
1시간에 약 5km나 떠내려 간 것입니다.
지금도 다뉴브강의 물살은 매우 빠릅니다.
사고 때와 비슷한 시속 10km가 넘습니다.
사고 이후 60시간이 지났는데 만약 유실이 있었다면 200km 떨어진 국경을 넘어 인근 국가로 떠내려갔을 수 있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 때문에 "유실 방지용 망을 확실하게 쳐달라"고 요청했고, 헝가리 당국도 동의했습니다.
수색 범위도 넓혀가고 있습니다.
[이태호/외교부 2차관 : 다뉴브강 하류가 통과하는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의 협조를 확보해 이들 국가들이 강화된 수색 활동을 실시 중에 있습니다.]
특히 과거 다뉴브강에서 실종된 사람이 발견됐던 세르비아-루마니아 국경의 철문댐 인근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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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서 / 영상편집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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