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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19명 '아직도'…강 수위 6m, 물살 거세 수색 난항

입력 2019-05-31 20:10 수정 2019-05-31 21:59

다뉴브강 온통 흙탕물…잠수인력 시야확보 어려워
'헬기 동원' 실종자 수색범위 하류까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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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뉴브강 온통 흙탕물…잠수인력 시야확보 어려워
'헬기 동원' 실종자 수색범위 하류까지 확대


[앵커]

헝가리 유람선 사고 현장에서 이틀째 밤샘 수색이 계속됐습니다. 사고 발생 40시간, 아직 기다리는 추가 구조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헝가리 군경과 전문 잠수인력, 여기에 한국 구조팀도 도착해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강 수위는 계속 높아지고 있고 물살도 여전히 빠릅니다. 온통 흙탕물이다보니 잠수인력이 물에 들어가서 앞을 보기도 힘든데요. 인양을 위한 준비가 이뤄지고 있지만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가라앉은 허블레아니호를 뒤에서 들이받은 크루즈 바이킹 시긴호의 선장은 체포됐습니다. 먼저 현지에 취재기자 연결해서 구조상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백종훈 기자, 지금 뒤쪽으로 보이는 것이 머르기트 다리인 것 같습니다. 사고 지점 현재 상황인데, 지금 어떤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지금 제 뒤로 보이는 사고 현장에 배들이 많이 모여 있는 것을 보실 수가 있을 것입니다.

4~5척 정도가 모여 있는데요.

저 배들 뒤에는 크레인 장비도 볼 수가 있었는데 지금은 자리를 조금 옮겼습니다.

[앵커]

크레인들이 있다는 것은 인양을 위한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이 되었다는 것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사고지점에서는 인양 작업이, 강 하류에서는 수색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양을 위해 선체에 쇠줄을 연결하는 사전 작업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어제(30일) 2~3대였던 관련 구조 인양선박도 5대로 늘었습니다.

이곳 시각 오늘 인양 가능성이 전해지기도 했는데 아직 본격적인 단계까지는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앵커]

지금 구조작업에 헝가리 헬기도 동원이 되고 우리 신속 대응팀도 나섰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추가 생존자나 실종자 발견 소식이 없는 것은 왜 그런 걸까요?

[기자]

비가 많이 와서 강 수위가 6m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오스트리아 상류 유입량이 늘었기 때문인데요.

물살까지 빠르고 흙탕물이어서 잠수사들이 물속에 들어가도 추가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한인 생존자는 7명, 사망자 7명, 실종 19명 그대로입니다.

[앵커]

지금 안타까운 시간이 계속 흐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시간이 흐를수록 강 하류로 멀리 실종자들이 떠내려갈 가능성이 더 큰 것이 아닌가요?

[기자]

이번 참사 사망자의 경우에 사고 지점에서 2.7km, 많게는 11.6km 거리에서 발견이 됐습니다.

사고 2시간 만에 10km 이상 거리에서 이동한 것인데요.

헝가리 당국은 헬기 등을 동원해서 하류로 수색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루마니아나 세르비아 등에도 협조 요청을 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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