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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살 거세고 탁한 다뉴브…"인양까지 일주일 걸릴 수도"

입력 2019-05-3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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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헝가리 당국은 가라앉은 허블레아니호를 인양할 준비도 서두르고 있습니다. 다만 다뉴브강의 불어난 강물과 탁한 시야, 또 높은 수위가 문제입니다. 작업이 본격화하면 만 이틀 안에 성과를 낼 수도 있지만 인양까지 일주일 넘게 걸릴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헝가리 당국은 다뉴브강물의 속도가 시속 9~11km 정도로 매우 빠르다고 밝혔습니다.

물속에서 볼 수 있는 시야는 50cm에 불과합니다.

허블레아니호를 인양하기 위해서는 잠수사가 선체에 진입하는 가이드라인을 설치해야 합니다.

이 라인을 붙잡고 다시 내려간 뒤 로프로 선체를 묶어야 합니다.

강물이 크게 불어나고 물살이 빨라 정교하게 이뤄져야 하는 준비 작업이 무산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수위 역시 적정 기준보다 3m가량 높은 6m 안팎입니다.

잠수사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인양에 48시간 가량 걸릴 것으로 헝가리 당국이 예상했지만 좀 더 걸릴 수 있다고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한 민간 잠수업체 담당자는 "선체의 중심이 흔들리지 않게 고정하고 끌어 올리는데까지 일주일 넘게 걸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주말 기상 조건이 나아지면 인양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도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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