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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3차 협상 종료…철강 관세 평행선 "지속 논의"

입력 2018-03-1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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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양국이 미국 워싱턴에서 이틀간의 자유무역협정, FTA 3차 개정 협상을 마쳤습니다. 우리 협상대표단은 FTA 현안에 대해서는 "논의의 진전을 거뒀다"고 자평했지만 철강 관세 부과 면제 여부를 놓고 벌인 협상은 담판을 짓지 못했습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이틀간 진행된 한미 FTA 3차 개정협상에서'실질적인 논의의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요구한 한국 자동차시장 비관세장벽 완화와 한국이 요구한 투자자-국가 분쟁해결제도 개정 등의 공식 의제에서 이견을 좁힌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최대 관심사인 철강 관세 부과 면제 여부를 놓고 벌인 협상에서는 합의를 보지 못했습니다.

우리 협상대표단은 23일부터 미국이 수입 철강에 부과하는 25% 관세 조치에 한국이 포함되는 건 부당하다고 강조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지난해 대미 철강수출이 31% 줄어든데다 미국이 지적한 중국산 철강 사용 비중도 전체 대미 수출액의 2.4%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미국 측은 철강 관세 면제 카드를 지렛대로 자동차시장 무역적자 해소 등 한국에 상당한 양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철강 제품의 원산지 규정 강화도 미국이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항목입니다.

우리 협상대표단은 다음 주까지 계속 미국에 남아 철강관세 면제를 위한 협상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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