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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도 미국 이용해왔다" 트럼프, 관세폭탄 강행 시사

입력 2018-03-05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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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 적대국 뿐 아니라 동맹국에도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뜻을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유럽연합 EU는 조만간 미국에 보복관세를 매길 100여 개 미국 수입품목을 밝힐 예정이고, 중국은 미국에 충격을 극대화할 약한 고리를 겨냥하고 있습니다.

백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철강과 알루미늄 산업은 죽었다. 이제는 바꿀 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글을 올려 철강과 알루미늄 관련 관세조치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확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친구와 적들이 미국을 이용해왔다"고도 했습니다.

동맹국에게도 철강 등 관련 관세를 물리겠다는 취지입니다.

윌버 로스 상무장관도 트럼프가 특정국에 면세 조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의 공식 서명을 앞두고 무역전쟁에 대한 비관론은 확산하고 있습니다.

보수성향의 월스트리트저널은 철강에 대한 관세가 미국의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는 것은 환상이라고 했습니다.

철강노동자 14만 명을 돕기 위해 650만 명을 고용하고 있는 철강소비산업에 세금을 부과하는 셈이라는 것입니다.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줘 미국 증시를 끌어내릴 것이라고도 전망했습니다.

EU는 트럼프의 조치에 반발해 100여 개 품목, 28억 유로 규모의 보복관세를 미국제품에 매길 방침입니다.

미국 CNBC는 미국 국채의 최대보유국인 중국이 미국 국채를 팔거나 매입중단할 것을 검토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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