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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 내서도 '시끌'…'마이웨이 외교'에 줄줄이 사표

입력 2018-03-02 21:01 수정 2018-03-02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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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철강 관세 부과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 안에서도 이견이 많았다고, 미국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동맹들에게는 이치에 맞지 않다는 거죠.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 관례를 무시한 탓인지, 정통 관료들은 줄사퇴하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로베르타 제이컵슨 멕시코 주재 미국대사가 전격적으로 사임의사를 발표했습니다

제이컵슨은 국무부 내 핵심 여성 고위인사로 꼽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장벽설치 문제로 우방인 멕시코와 줄곧 대립한데 이어 수입산 철강에 대한 관세폭탄까지 현실화한데 따른 사퇴라는 분석입니다.

최근에는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도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렇게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지난 1년 간 고위직 외교관의 약 60%가 국무부를 떠났습니다.

관료들의 줄사퇴는 트럼프 일가와 백악관 참모진의 갈등설이 점차 현실이 되는 시점과 맞물렸습니다.

크게는 딸 사위인 이방카-쿠슈너 부부에 맞서 장성 출신인 켈리 비서실장과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이 공조한 구도입니다.

쿠슈너 선임고문의 기밀 취급 권한이 강등된데 이어, 이방카 보좌관도 해외 사업 거래와 관련해 FBI의 내사를 받고 있다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참모진들의 퇴진과 트럼프 일가에 대한 수사 소식이 잇따라 터져나오는 가운데, NSC는 맥매스터 보좌관의 경질설은 루머라고 부인하는 성명까지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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