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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문 대통령 대북 특사 파견에 "비핵화 진전 기대"

입력 2018-03-02 08:34 수정 2018-03-0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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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백악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사 파견 계획에 대해 "비핵화를 진전시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대북특사 파견에 반대하지는 않은 것입니다. 대신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갖고 북·미 대화에 나오도록 설득하는 역할을 해달라고 우리 측에 주문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효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새라 샌더스/백악관 대변인 : 궁극적 목적은 한반도 비핵화입니다. 우리는 여기에 집중하고 있고 비핵화 과정을 진전시키는 어떤 조치든 기대하고 있습니다.]

샌더스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밝힌 대북특사 파견 계획에 "비핵화를 진전시키기를 기대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북한에 유화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도 "한·미 두 정상간에 어떤 이견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백악관은 정상통화 요약문에선 대북특사에 대한 구체적 언급없이 "북한과의 어떤 대화도 비핵화란 명시적이고 확고한 목표를 갖고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대북특사가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갖고 북·미 대화에 나서도록 설득해달라는 의미로 풀이 됩니다. 

이와 관련 문정인 특보는 미 언론 인터뷰에서 독수리훈련의 일정 조정이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정인/대통령 외교·안보 특보 : 합동 군사훈련(독수리훈련)은 지휘소 연습(키리졸브)과 다르기 때문에 조정할 여지가 있습니다.]

문 특보는 JTBC와 통화에서 "컴퓨터 시뮬레이션인 키리졸브와 달리 실제 군 병력이 참여하는 기동훈련인 독수리 훈련은 북·미 대화가 이뤄지면 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는 개인적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방북하는 대북특사가 이를 놓고 중재 노력을 하느냐"는 질문에는 "해외에 오래 나와 있어 특사 파견에 대해선 알지 못한다"고 언급을 피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대북 특사파견이 북한을 설득해 북·미 비핵화 대화를 성사시킬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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