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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러밴 초강수 조치에도…트럼프 '난민 압박'의 역설

입력 2018-10-30 21:46 수정 2018-10-30 21:58

캐러밴 진입은 '침략'으로 규정…군인 5200명 배치
3차 캐러밴 행렬도 등장…트럼프 발언할수록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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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러밴 진입은 '침략'으로 규정…군인 5200명 배치
3차 캐러밴 행렬도 등장…트럼프 발언할수록 늘어

[앵커]

미국으로 향하는 중남미 출신 이민자, '캐러밴'을 막기 위해서 트럼프 정부가 5000명이 넘는 현역 군인을 국경에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망명 신청자를 텐트촌에 가둬 놓겠다"고도 했는데, 이민자 행렬은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 난민' 발언이 거세질수록, 이민자들의 '결집력'도 커지는 양상입니다.

김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캐러밴을 막기 위해 이번 주말까지 병력 5200명을 멕시코 국경에 보내겠다"

캐러밴 진입을 '침략'으로 규정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입니다.

국경순찰대가 아닌 군병력을 배치하겠다는 초강수 조치입니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반 난민 정서를 자극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목소리는 연일 높아지고 있습니다.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는 "텐트촌을 지어 망명 신청자를 가둬놓겠다"며 "맹세하건대 그들은 미국에 들어오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캐러밴 행렬은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최대 7000명까지 불었던 1차 캐러밴에 이어 2차 행렬이 나타나더니 28일 엘살바도르에서 300명 규모의 3차 캐러밴 행렬도 등장했습니다.

트럼프 정부가 캐러밴을 압박한 것이 이민자 결집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그동안 주목받지 못하던 캐러밴이 세계 언론의 관심을 받고, 머뭇거리던 사람들이 행렬에 동참하게 됐다는 것입니다.

이미 멕시코 진입에 성공한 1차 캐러밴이 미국 국경으로 성큼 다가가며 긴장감을 높이는 가운데, 동참 행렬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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